‘라이언 과자’가 오프라인까지 진출했다. 라이언 네오 프로도 등 카카오톡 인기 캐릭터 지적재산권(P)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외식, 식품 등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자체 스낵 브랜드인 ‘선데이치즈볼’ 첫 팝업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첫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연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다. 선데이치즈볼 매장은 3월 14일부터 약 두 달간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오리지널, 허니버터, 믹스치즈, 칠리 등 4가지 맛의 캐주얼 스낵 4종과 치즈밤(크림 치즈 슈), 럭키 테일(크림 치즈볼), 치즈 문(크리미 치즈 케이크) 등 3종의 파인 스낵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안에는 라이언 스티커가 무작위로 들어가 있다.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제품 뒷면에는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가 그려져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첫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판 라이언 미니 지퍼백 파우치가 증정된다.
선데이치즈볼은 원래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 있는 ‘선물하기’ 메뉴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던 상품이다. 라이언 캐릭터가 치즈볼을 좋아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실제 과자 제품까지 탄생한 사례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카카오 측은 오프라인 매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캐릭터가 단순히 이모티콘 구입에 그치지 않고 관련 상품을 모으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등 팬층까지 생기자, 정보기술(IT) 업계들은 캐릭터의 힘을 활용해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네이버 라인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홍콩국제공항에 자사 인기 캐릭터인 브라운 등을 활용한 햄버거 레스토랑을 열었고, 일본과 국내에서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새로운 구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형태의 매장을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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