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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조커 알토란 활약, 배구 코트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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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조커 알토란 활약, 배구 코트 승부 가른다

입력
2019.01.07 17:30
수정
2019.01.07 19:3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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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표승주(왼쪽)와 흥국생명 신연경. KOVO 제공.
GS칼텍스 표승주(왼쪽)와 흥국생명 신연경. KOVO 제공.

농구 경기에서 벤치 멤버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 주전 선수가 컨디션 난조로 흔들릴 때 즉시 투입되는 선수를 ‘식스맨(Six man)’이라 한다. 배구에서도 주전 선수 6명 안에는 못 들었지만 언제라도 출전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벤치 멤버, ‘조커’(Joker)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6라운드 4개월에 걸친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동안 ‘베스트 6’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항상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 표승주(27)가 단연 눈에 띈다. 리그 초반 GS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게 된 일등공신이다. 표승주는 외국인 선수 알리(28)나 왼쪽 공격수 강소휘(22)가 흔들릴 때마다 교체 선수로 꾸준히 출전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121득점에 공격성공률 37.3%를 기록 중인데, 팀 주포인 이소영(275득점ㆍ40.5%), 강소휘(178득점ㆍ19.2%)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GS와 상위권 다툼 중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역시 “리그 초ㆍ중반 GS가 어려울 때마다 표승주가 투입돼 몇 게임을 맡아 줬는지 모른다”며 부러워할 정도다.

또 최근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논할 때 신연경(25)을 빼놓을 수 없다. 득점은 8득점밖에 되지 않지만, 팀 수비가 흔들릴 때마다 ‘수비형 레프트’ 자리로 교체 출전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큰 활약을 펼쳤다. 디그 63개에 리시브 정확도가 52.9%인데, 팀 리베로 김해란의 리시브 정확도(59.6%)에 버금간다.

대한항공 김학민(왼쪽)과 KB 김정호. KOVO 제공.
대한항공 김학민(왼쪽)과 KB 김정호. KOVO 제공.

지난 4일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의 대결은 조커 김학민(36ㆍ대한항공)의 진가를 확인한 경기였다. 김학민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이날 2세트부터 코트에 나섰다. 이후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44.8%로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과거 팀 에이스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현대캐피탈과 선두 다툼 중인 대한항공은 최근 가스파리니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어 김학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김정호(22ㆍKB손해보험)도 지난 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황두연을 대신해 3세트 중반부터 출전, 4득점(33.3%)에 리시브 효율 31.6%를 올리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선수들은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김정호를 지목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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