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6,055억달러)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엔 수출 증가세가 한 풀 꺾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 분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예측한 지수다. 지수가 기준치인 5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수출이 늘어나고,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코트라는 “미ㆍ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북미와 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지수가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에 대한 수출지수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49.2)과 일본(49.4) 지역의 수출선행지수는 각각 10.1포인트, 2.0포인트 감소해 기준치(50) 아래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가전(40.9)과 반도체(46.3)가 각각 39.5포인트, 19.6포인트나 하락해 수출 부진이 예상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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