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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아낀 돈으로 2년째 불우이웃 성금…세종 익명의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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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아낀 돈으로 2년째 불우이웃 성금…세종 익명의 기부천사

입력
2019.01.02 14:00
수정
2019.0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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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한솔동행정복지센터에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건넨 봉투와 그 안에 담겨 있던 성금. 이 남성은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같은 방법으로 성금을 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제공.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한솔동행정복지센터에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건넨 봉투와 그 안에 담겨 있던 성금. 이 남성은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같은 방법으로 성금을 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한솔동에 40대 남성이 2년 째 익명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 한파 속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한솔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40대 남성이 봉투를 건넨 뒤 돌아갔다.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봉투에는 지폐와 동전 등 총 29만원이 들어 있었다.

앞서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1년 간 점심값의 일부를 모은 돈”이라며 불우이웃돕기성금이라고 적힌 봉투를 주고 갔다. 끝까지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며 건넨 봉투에 든 돈은 29만원이었다.

센터는 성금 전달 시기나 금액, 40대로 보이는 남성이라는 공통점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와 같은 사람이 성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숙 한솔동장은 “경제가 어려워 기부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런 선행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주고 있다”며 “기부금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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