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시라가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진행은 김용만과 서현이 맡았다.
이날 ‘이별이 떠났다’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채시라는 "트로피 모양이 바뀌지 않아서 좋다. 집에 네개 정도 있는 것 같다"며 "16년 만에 MBC 작품을 선택했다. 주옥 같은 작품들을 함께 하면서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을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채시라는 "이 순간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2009년부터 '이별이 떠났다'까지 함께 한 매니저다. 고맙다는 얘기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채시라는 "부모님 네분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각난다"며 "작품의 홍수 속에서 예전 같지 않은 시청률이 나오지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단 생각이 든다. 많은 작품들이 있단 건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풍요 속 빈곤이란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지금도 추위와 싸워 촬영하고 있을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용기를 드리고 싶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 남편 김태욱 씨에게도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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