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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이은성·정사강, 계약 해지됐음에도 미디어라인 믿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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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이은성·정사강, 계약 해지됐음에도 미디어라인 믿고 지지"

입력
2018.1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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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미디어라인 제공
김창환. 미디어라인 제공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이승현의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이벤트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철과 이승현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창환 회장은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에도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고 있는 이은성, 정사강 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난 2개월 동안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사실과 본질을 보기보다 여론에 편파된 수사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증거와 사실 위주로 설명드리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정현 대표는 고소인(이석철, 이승현) 측이 연습생 시절부터 4년 간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한 주장에 대해 "체벌 후 문영일 피디는 멤버들의 부모님에게 연락해 연고를 발라달라고 한 적도 있고, 이승현의 아버지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 증거자료로 문영일 프로듀서와 이승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이정현 대표는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이 방송 스케줄을 펑크내고 문제를 일으키자 이석철의 연락을 받은 아버지가 상경했다"고 말했다. 그 증거자료로는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와 문영일 프로듀서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본에서 문영일 프로듀서는 "승현이를 오늘 찾으시면 저한테 보내주세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회사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 통화는 30분이 넘었는데 승현이의 아버지가 엄청 사과를 하면서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달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이석철과 이승현은 미디어라인 소속 문영일 프로듀서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상습 폭행하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이를 방관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현재 문영일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됐고,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불구속 송치된 상황이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 공문을 통해 "고소인 측이 온갖 거짓말로 왜곡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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