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정양석(60ㆍ서울 강북구갑ㆍ사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범친박(근혜)계 표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나 원내대표가 바른정당 출신의 비박계 복당파인 정 의원을 고심 끝에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계파 간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활동에 관한 당의 주요 대책을 협의ㆍ조정하기 위한 원내수석에 정 의원을 내정했다”며 “다음주 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정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정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선의 정 의원은 강북갑에서 18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으며, 새누리당(현 한국당) 제2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정 수석 내정에 따라 12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를 위한 여야 간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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