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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제고통지수 5.5, 7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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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제고통지수 5.5, 7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8.12.10 11:04
수정
2018.12.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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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많은데 물가도 올라…추경호 “소득주도성장 폐기, 활력 높여야”

추경호(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예산소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예산소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 ‘경제고통지수’가 동월 기준으로 7년만에 최고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분석한 10월 경제고통지수는 5.5로, 동월 기준으로 2011년(6.5)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경제고통지수는 2012년 4.9로 낮아진 뒤 2013년 3.6, 2014년 4.3, 2015년 3.9, 2016년 4.8 등으로 5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5.0에 이어 2년 연속 5를 상회하고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것으로 통상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나타낸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체 실업률은 3.5%였으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005년 10월(3.6%) 이후 13년만에, 소비자물가상승률도 2012년 10월(2.1%) 이후 6년만에 각각 최고치였다.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비싸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크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추락한 고용 지표는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까지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최저임금 인상이 추가로 인상되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적잖다.

추 의원은 “올해 최저임금이 16.4%나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서민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소득분배까지 악화됐는데, 다음 달부터 최저임금이 10.9% 추가 인상되면 서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은 이념에 치우친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하루빨리 폐기하고, 친시장ㆍ친기업 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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