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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라연’, 세계 200대 레스토랑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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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라연’, 세계 200대 레스토랑 등재

입력
2018.12.04 16:59
수정
2018.12.04 18:4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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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광청 선정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하는 전 세계 200대 레스토랑에 한국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랑스의 레스토랑 평가기관 ‘라 리스트’가 지난 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1,000대 레스토랑 목록에서 100점 만점에 92점을 받아 17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레스토랑이 라 리스트의 200위 이내에 등재된 건 처음이다.

필립 포레 프랑스 관광청장이 대표로 있는 라 리스트는 미식 정보 제공을 위해 2015년부터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왔다. 트립어드바이저와 옐프 등 온라인 관광, 미식 사이트와 미쉐린 가이드, 뉴욕타임스 등 550여 가지의 유명 레스토랑 리뷰, 세계 요식업자와 미식 전문가들의 설문 등을 총망라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라연이 한국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엔 라 리스트 500위였다.

라연은 또 이번 라 리스트 목록 발표를 기념해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19 공식 만찬’ 행사에도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라연을 포함해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한 레스토랑 8곳이 초청돼 프랑스 정부 주요 관계자들에게 나라별 대표 요리를 알렸다. 라연은 한국 전통 식자재에 신라호텔만의 요리법을 가미해 갈비찜 꼬치, 치즈를 곁들인 호두곶감말이, 가지 된장구이를 선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공식 만찬 행사에서 서울신라호텔 셰프들이 '한국식 카나페'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제공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공식 만찬 행사에서 서울신라호텔 셰프들이 '한국식 카나페'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제공

올해 라 리스트에는 라연을 포함해 한국 레스토랑 총 16곳이 등재됐다. 서울신라호텔의 프랑스 레스토랑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함께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도 정식당, 밍글스, 가온, 알라프리마, 메르씨엘, 랩24, 스시선수, 스시초희, 라미띠에 등이 순위에 올랐다. 1위에는 프랑스 파리의 ‘기 사부아’와 미국 뉴욕의 ‘르 베르나르댕’ 레스토랑이 99.75점으로 공동 선정됐다. 라 리스트 전체 목록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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