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인 관광객이 스위스에서 산악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공영 SRF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단체 관광을 왔던 우 모씨는 19일 오후 관광지인 리기산의 리기 슈타펠역과 리기 쿨름역 사이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를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20명은 리기산 정상행 산악 열차를 탔고, 중간역에서 내려 자유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리기 산에는 눈과 함께 안개가 짙어 구조 헬기가 빠르게 출동하지 못해 사고 대응도 늦어졌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슈비츠 칸톤(州)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주 스위스 한국대사관은 유족 등과 함께 현지 경찰의 공식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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