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황승기 PD가 작품의 장르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2 ‘드라마 스페셜 2018’의 마지막 작품 ‘닿을 듯 말 듯’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민석, 박유나와 연출을 맡은 황승기 PD가 참석했다.
이날 황승기 PD는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일단 재미있게 보시면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재미있다”며 “이야기 자체가 새롭고, 보시다가 ‘이쯤 되면 이렇게 돼야 할텐데’라는 예상을 다 뒤집어 놓기 때문에 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햇다.
이어 이번 작품의 장르에 대해서는 “장르를 물어볼 때 어려웠던 게 지금까지 하이브리드하다. 작가님이랑 저에게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안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이렇게 해보고 싶었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쉽게 드라마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거나 용서, 화해 등이 명쾌한 경우가 많더라. 그 선택지들을 조금 피하고 싶었던 드라마인 것 같다. 스포츠물이라고 함은 인물이 성장하고 극복해야할까 싶었다. 화해를 꼭 해야할까. 이런 내용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닿을 듯 말 듯’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명이 생기면서 컬링 국가대표 유망주에서 후보 선수로 전락한 영주가 고향으로 내려와 한때 짝사랑했던 성찬과 파트너로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