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치매안심센터’ 29일 오픈
치매환자ㆍ가족 위한 예방 프로그램
환자에 실질적인 돌봄서비스 제공
연제도서관에 치매 도서코너 마련
부산 연제구에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연다. 연제구(구청장 이성문)는 오는 29일 거제시장로 22번길에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치매 관리와 예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됨에 따라 맞춤형 ‘치매 통합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연제구 거제3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센터를 만들었다.
1층에는 치매 검진실과 상담실, 치매 환자를 위한 단기쉼터를 마련했고, 2층에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실과 가족 카페, 3층에는 직원 사무실이 있다. 협력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12명이 상주하면서 연제구에 주소를 둔 만 60세 이상의 구민을 대상으로 치매 상담과 검진은 물론 단계별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을 위한 ‘두근두근 뇌 운동’, 경증 치매 환자 인지강화 프로그램 ‘두드림 복합운동교실’, 인지 재활프로그램 ‘반짝반짝 뇌 운동 교실 등이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헤아림 교실,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특히 치매 환자 단기쉼터를 오전, 오후반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치매 환자들이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배회인식표를 발급하고, 연제경찰서와 연계해 치매 환자 사전 지문등록사업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의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선정된 연제도서관에는 지난 13일 치매 예방, 치료 등 관련 자료를 비치한 치매 극복 도서코너가 문을 열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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