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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7시간20분·연장 18회 혈투끝 월드시리즈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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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7시간20분·연장 18회 혈투끝 월드시리즈 첫 승

입력
2018.10.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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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와 3차전서 3-2 승리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27일 솔로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27일 솔로 홈런을 때리고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연장 18회말 터진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승부는 한 방으로 갈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맥스 먼시는 상대 구원 네이선 이볼디의 7구째 컷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7시간 20분에 걸쳐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홈런이었다. 이날 양 팀은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종전 14이닝), 최다 시간(종전 5시간41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 전체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장 시간 기록(종전 6시간 3분)은 다시 썼다.

7회까지 경기 흐름은 다저스가 주도했다. 다저스의 신예 워커 뷸러는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7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내려가는 뷸러를 향해 다저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뷸러가 쾌투를 선보이는 사이 다저스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크 페더슨이 우월 솔로포를 작렬해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점을 내지 못해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경기 후반 결국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보스턴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흐름을 가져온 보스턴은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2차전 선발로 나서 88개의 공을 던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프라이스는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보스턴은 10회초 1사 1, 3루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서 홈으로 내달리던 이안 킨슬러가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빨랫줄 송구에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연장 13회초 선두타자 브록 홀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를 훔쳐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누네스는 투수 쪽으로 가는 타구를 날렸다. 투수 스캇 알렉산더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알렉산더의 송구가 뒤로 흐르면서 2루에 있던 홀트가 홈까지 들어왔다.

다저스도 끈질겼다. 이어진 13회말 다저스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코디 벨린저의 3루 파울 플라이 때 2루로 진루하면서 2사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2루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보스턴 2루수 킨슬러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자세가 무너진 상태라 정확하지 못했다. 푸이그는 1루에 안착했고, 먼시는 득점을 올렸다. 2-2로 맞선채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승부는 먼시의 투런 홈런으로 끝이 났다.

보스턴의 4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이볼디는 연장 12회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를 선보였으나 먼시에 일격을 당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양 팀은 28일 오전 9시 9분 월드시리즈 4차전을 벌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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