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를 통해 명불허전 코믹연기의 달인으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빅 포레스트’에서 신동엽은 아보카도 금융 워크숍에 참석하게 되며 백방으로 고군분투했다. 워크숍 진행자로 나선 그의 모습은 극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리얼했으며, 게임 진행부터 아보카도 금융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제갈부장(정문성)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눈치를 보거나, 지기 위해 시작한 당구게임에서 결국 원치 않는 승리를 거머쥐게 되어 난감해 하고, 이자를 면제받지 못해 좌절하는 모습까지 남다른 표정 연기로 코믹함을 더하며 웃픈 에피소드의 끝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주 일련의 사건들을 능청스럽게 이끌어 가는 신동엽은 ‘빅 포레스트’의 재미를 한껏 끌어 올리며, 에피소드 속 상황의 기복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맛깔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유의 숨길 수 없는 코믹 본능으로 자신만의 ‘블랙 코미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동엽이 과연 ‘빅 포레스트’에서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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