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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구온난화 1.5도’ 새 목표 맞춘 에너지체계 강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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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구온난화 1.5도’ 새 목표 맞춘 에너지체계 강구돼야

입력
2018.10.09 04:4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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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인천에서 열린 제48차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세계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얘기다. 기존 의무 상한선은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가 채택한 파리협정의 2.0도이다. 하지만 회원국들은 당시 1.5도 달성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고, 그에 따라 이번에 IPCC가 1.5도 목표 달성 방안과 영향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 것이다.

보고서는 온도 상승폭을 왜 2.0도에서 1.5도로 더 낮춰야 하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주장한다. 당장 해수면 상승폭이 2도 때보다 1.5도일 때 10㎝ 낮아 1,000만명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1.5도 온난화에서는 곤충의 6%, 식물의 8%, 척추동물의 4%만이 서식지 절반을 잃지만, 2.0도에서는 비율이 각각 18%, 16%, 8%로 2배 이상 늘어난다. 툰드라가 관목지대로 변하는 등 다른 유형의 생태계로 전환될 위험에 놓이는 면적도 1.5도에 비해 2도 때가 2배나 많아진다.

그러나 1.5도로 낮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보고서는 안정적으로 1.5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 인위적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순제로 배출(인위적 배출량과 인위적 흡수량이 같아지는 것)이 달성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20% 감축하고, 순제로 배출 시점을 2075년으로 잡은 2도 목표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2배 이상 강화돼야 한다는 의미다.

1.5도가 새로운 의무 목표치가 되면 각국은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가스 배출량부터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번 보고서도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수소, 원자력, 풍력,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기술 활용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기술을 적극 육성 중이다. 차제에 1.5도 보고서에 맞춰 가장 경제적인 저탄소 에너지인 원전을 포함, 에너지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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