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서 만화에 중독된 20세 아들이 출연했다.
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짱구 중독'인 20세 아들을 둔 엄마가 고민 사연을 가지고 출연했다.
아들은 곧 스튜디오에 틀어진 짱구의 영상 중 가족애가 느껴지는 내용을 보고 감동받아 코끝이 찡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엄마는 매일 보는 아들의 모습에 고개를 푹 숙이고 지긋지긋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은 짱구를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엄마가 일하러 나가셨었는데 그때 빈자리를 채워준 게 짱구였다"고 얘기했다.
또한 양말까지 짱구로 신은 '짱구사랑'을 보여줬다. 아들은 짱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광자를 공개했고 일상생활은 전혀 무관심한 아들의 모습에 엄마는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엄마는 아들에 대해 "일을 시작했다 갑자기 그만두고서도 '엄마, 사장님한테 대신 얘기해주면 안돼?'라고 묻기도 한다"고 얘기하며 한숨을 쉬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