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4백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어 20여 분 후에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술라웨시 팔루와 동갈라 리센시 일대를 덮친 강한 지진으로 29일 현재 최소 384명이 숨지고, 중상자가 540명,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했으며, 건물 수천 채가 파손돼 해당 지역 지방정부는 비상상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특히 팔루시는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 또 지진이 발생한 날 낮부터 해안에서 수백 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상당수는 여진과 쓰나미가 재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고지대 등으로 피신한 상태이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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