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금융거래 요령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22~26일) 중 대출 만기일이 돌아오는 소비자들은 연휴가 끝난 뒤 첫 영업일인 27일에 대출금을 갚으면 된다. 퇴직연금과 주택연금 지급일이 연휴에 끼어 있으면 연휴 직전 영업일인 21일에 지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 연금 예금 등 금융거래 대부분은 만기와 지급일이 공휴일이면 민법에 따라 다음 영업일로 자동 연기된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에 상환일을 맞는 금융회사 대출이나 주식 신용거래 금액은 27일에 갚아도 연체 이자를 물지 않는다. 이자 납입과 카드 결제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대출 등을 일찍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21일에 조기상환수수료 없이 미리 갚을 수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도 27일에 찾을 수 있다. 대신 연휴 기간만큼 이자를 추가로 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서는 예금주의 요청이 있는 경우 전 영업일인 21일에도 예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퇴직연금이나 주택연금 등의 지급일이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가급적 직전 영업일(21일)에 우선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휴 중 부동산 거래나 법인 간 대규모 자금 결제, 외화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는 상대방과 협의해 거래일자를 바꾸는 게 낫다. 영업점을 통한 환전과 송금이 어렵기 때문이다. 불가피하다면 금융회사에 연락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의 이체 한도를 올려놔야 한다.

당국은 금융권을 상대로 연휴 중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 운영 계획을 안내하고, 금융거래 중단 일정을 미리 알리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이번 연휴 정보기술(IT)센터 이전에 따라 24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든 대고객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시스템 점검작업으로 21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9시30분까지 해외송금과 자동송금 서비스가 중단된다.

한편 금융위는 국책 금융기관을 통해 15조5,0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10조5,000억원을 맡아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을 긴급 지원하고 금리를 0.3~0.5%포인트 인하해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5조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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