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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가라테 가타서 사상 첫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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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가라테 가타서 사상 첫 동메달

입력
2018.08.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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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이 25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가라테 남자 가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박희준이 25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가라테 남자 가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박희준(24ㆍ제이엠짐)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박희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가라테 남자 가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카오의 킨항궉을 4-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라테는 태권도에서 선수가 1대 1로 겨루는 대련에 해당하는 구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있게 연출해 보이는지를 5명의 심판이 평가해 승자를 가린다. 박희준은 8강에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박희준의 혼신을 다한 경연에 4명의 심판이 박희준 도박 색깔인 홍색 깃발을 들어올렸다.

가라테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6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도합 동메달 8개를 수확했다. 모든 메달은 구미테에서 나왔다. 가타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웡에이다(17ㆍ엔투클럽)는 가라테 여자 가타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웡에이다는 8강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가타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의 시미즈 키유에게 0-5로 졌다.

동메달이 걸린 패자부활전에서는 홍콩의 세계 랭킹 5위 모셩 그레이스 라우에게 역시 0-5로 패해 입상에 실패했다. 웡에이다는 한국-뉴질랜드 이중국적으로 아버지가 중국계 뉴질랜드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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