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한 이산가족이 오후 금강산 호텔 상봉장에서 첫 상봉을 했다.
60년이 넘는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이산가족은 서로의 손과 얼굴을 부여잡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왔던 얼굴에는 세월의 무게만큼 주름이 깊게 파였고 귀는 어두워져 목소리를 듣기도 힘들지만 가족을 향한 그리움은 변함이 없었다.
첫 상봉 이후 오후 7시부터는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오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2박3일 동안 모두 6차례 진행된다.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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