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의 레이싱 모터사이클, 'V-트윈 레이서 11K'가 완전히 복원된 모습으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할리 데이비슨 V-트윈 레이서 11K(이하 11K)는 메큠 옥션이 공개한 모터사이클로 자전거를 기반으로 개발된 초기 모터사이클의 외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1K는 1915년 제작된 레이싱 전용 모터사이클로 1,000cc의 배기량을 가진 45도 V-트윈 엔진을 탑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이 제작되어 달리는 것에만 집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레이스를 위해 밸브 스프링과 레이싱을 위해 개발된 특수한 캠, 스틸 플라이 휠 및 오일 펌프 그리고 대형 기화기 등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더욱 과감하게 강조했다.
특히 자전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모터사이클 등에서 볼 수 있는 육중한 골격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전거의 삼각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게다가 자전거의 페달과 구동계를 일부 활용해 모터사이클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의 페달이나 자전거의 지지대 등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큠 옥션에 따르면 이 모터사이클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것이며 주요 부품들이 파손 및 훼손된 상태였다. 다만 장시간에 걸쳐 프레임 교정 및 도색부터 다양한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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