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영업면적 881㎡(약 267평)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6호 매장인 일원점을 열었다.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소득 상위 30% 소비자를 주요 타깃 고객으로 하며 ‘프리미엄 상품의 대중화’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고급 상품과 일반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2016년 6월 문을 연 1호 도곡점을 시작으로 문정점, 공덕점, 서초점, 잠실점 일원점까지 5개점을 차례로 열었는데 6개점 가운데 5개점이 ‘강남3구’에 집중돼 있다. 롯데슈퍼는 이번 일원점 개점으로 서초점, 잠실점과 함께 국내 전통적인 부촌인 강남3구 트라이앵글 상권의 거점을 확보해 이 지역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그간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프리미엄급 상품과 집기, 매장 진열 차별화를 통해 기존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신규 매장에 접목시켜 왔는데 일원점은 반경 1㎞ 안에 거주하는 인구 중 40대 이상이 45.5%에 달하는 상권 특성을 고려해 웰빙과 안티에이징, 친환경 먹거리 상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월평균 700만 원 이상 고소득자가 일원동 전체 주민의 34.8%인 점을 고려해 고급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특화 상품을 기존 점포의 1.7배 수준으로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 고당도 포도인 샤인머스켓, 인도산 애플망고, 태국산 미니 파인애플 등 산지를 다양화한 프리미엄급 과일을 선보이고, 도축 5일 이내의 호주산 자연방목 냉장 양고기를 항공으로 직송해 판매한다. 아울러 카프레제, 콥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유명 호텔 수준의 샐러드 존이 들어섰으며, 150년 전통의 덴마크 페이스트리 전문점 ‘슐스타드’와 ‘파스퇴르 밀크바’ 등을 입점시켰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프리미엄급 식재료와 해외 유명 가공식품을 갖춘 프리미엄푸드마켓이 이번 일원점 오픈을 통해 전통적인 고소득층 주거지 강남 3구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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