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래밥, 베트남서 매출 74% 급증

베트남과 중국, 국내에서 출시된 고래밥.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올 7월까지 ‘고래밥’의 베트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한 신제품 출시 및 유통망 확대 등이 주효하면서 한국과 중국에서도 매출이 각각 8%,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 광고ㆍ프로모션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차별화된 영업ㆍ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벌인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 “고래밥이 어린이 학습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고래밥은 한국에서도 새로 출시한 ‘상어밥 새우버거맛’이 인기를 끌며 올 7월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고래밥 자색고구마’ 등의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매출액이 19%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30년이 넘은 장수제품의 해외 매출이 74% 급증한 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