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문소리가 조승우와 전면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지난달 30, 3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는 적자 3과 퇴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세화(문소리)를 비롯한 각 센터장들이 회의실에 모였다. 세화는 “우린 사람 목숨 살리는 의사에요, 이 손이 하는 행위는 돈으로 채점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난 이 프라이드 하나로 버텼어요”라며 파업을 주창했고, 각 의국은 투표로 진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승효(조승우)는 병원 구조조정을 선언했고 업무일지를 가지러 온 구조조정실 직원들을 보고 화가 난 세화는 “우리 근무일지가 필요하면 제대로 발급절차 밟아서 제대로 신청하라고 해. 이 따위 실력행사로 나오면 내가 이 병원 관두는 한이 있어도 전부 의료법 위반으로 걸어서 끝까지 갈 거니까 본분 지켜”라며 센터장들 중 유일하게 그들을 내쫓았다. 이어 투표 결과 파업은 찬성으로 기울었고, 태상(문성근)은 총파업 돌입을 발표했다.
세화는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초조해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줄곧 냉담한 반응인 듯 보였으나, 자신의 직업윤리와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상대를 뭉개 버리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또 의국 전체의 의견을 한데 모아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설득력 있는 내용을 강단 있는 목소리로 외치며 파업을 주도했고 이는 곧 승효와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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