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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졸신인 김민 ‘149㎞ 직구’로 데뷔전 승리… 역대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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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졸신인 김민 ‘149㎞ 직구’로 데뷔전 승리… 역대 7번째

입력
2018.07.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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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졸 신인 김민이 27일 수원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KT 고졸 신인 김민이 27일 수원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KT 고졸 신인 김민(19)이 149㎞ 빠른 공을 앞세워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은 KBO 역대 7번째다.

김민은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은 5회까지 단 66개의 공만 던지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49 ㎞의 포심패스트볼 46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6개를 던지며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한 위기관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2회초 1사 1루, 4회초 무사 1ㆍ3루서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5-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는데 김현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1점을 주고 주자를 모두 없앴다. 이후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유강남, 정주현, 양석환을 깔끔하게 막아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이후 등판한 윤근영과 김사율이 흔들리면서 9-5까지 쫓겼고 마무리 김재윤마저 2실점했으나, 초반 대량 득점을 힘겹게 지키며 9-7로 승리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김태형(롯데ㆍ1991), 김진우(KIAㆍ2002), 류현진(한화ㆍ2006), 임지섭(LGㆍ2014), 하영민(넥센ㆍ2014), 양창섭(삼성ㆍ2018)에 이어 김민이 7번째다. 김민은 올시즌 1차 지명을 받아 강백호(19)와 함께 KT 신인으로 입단했다.

KT 고졸 신인 김민. KT 제공
KT 고졸 신인 김민. KT 제공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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