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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소파가 뜬금 없이 ‘마을 명물’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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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소파가 뜬금 없이 ‘마을 명물’ 된 사연은

입력
2018.07.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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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 ‘그레그 팰론’ 계정 캡처
트위터 이용자 ‘그레그 팰론’ 계정 캡처

공무원의 수거 거부로 한 달 가까이 거리에 방치된 소파가 주민들 덕에 마을의 명물로 떠올랐다. 장난기가 발동한 주민들이 “외로워 보인다”며 소파 주변에 TV 등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가져다 놓은 결과다. 인기를 끌면서 소파를 의인화한 페이스북 계정까지 등장했다.

미국 지역방송 뉴스13은 15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브러바드 카운티에 있는 인구 1만8,000여명의 도시 웨스트 멜버른에서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버려진 소파가 마을 명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소파 이름은 ‘팜 베이 카우치’. 소파가 버려진 거리 이름 ‘팜 베이 로드’를 딴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누가 버렸는지 알 길이 없는 이 소파는 몇 주간은 팜 베이 로드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시 공무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수거를 거부하면서 졸지에 기한 없이 ‘거리의 소파’가 된 것이다. 이를 본 몇몇 주민들이 소파 옆에 식탁, TV 등을 갖다 놨고 이게 일종의 놀이처럼 유행하면서 이곳이 마을 내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트위터 이용자 ‘그레그 팰론’ 계정 캡처
트위터 이용자 ‘그레그 팰론’ 계정 캡처

이 소파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됐다. 15일 만들어진 이 페이지는 하루 만에 구독자 수 5,000명을 돌파할 만큼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페이지 이름은 ‘더 팜 베이 카우치’. 일부 주민은 이 계정을 통해 의견을 모아 16일 밤 조촐한 파티를 열기도 했다.

팜 베이 카우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안전 문제를 우려한 경찰이 소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은 상태라고 한다. 한 해외 네티즌은 더 팜 베이 카우치 페이지에 “불쌍한 소파가 드디어 사랑과 행복을 얻게 됐다”는 댓글을 남겼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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