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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대전모습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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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대전모습은 어땠을까

입력
2018.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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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시 대전역 앞에 서 있는 을유해방기념비 보습. 현재 보문산으로 옮겨져 있다. 대전시 제공
한국전쟁시 대전역 앞에 서 있는 을유해방기념비 보습. 현재 보문산으로 옮겨져 있다. 대전시 제공

한국전쟁시기 대전시민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시청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18일부터 광복절인 다음달 15일까지 시청 2층 로비에서 한국전쟁 특별사진전으로 ‘1952년, 그 여름의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미8군 1지역대 사령관인 뉴튼 대령이 육군에 기증한 한국전쟁기 사진 가운데 대전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다.

뉴튼 대령은 지난달 한국전쟁에 참전한 외조부가 찍은 컬러사진 239장을 육군에 기증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대전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전시는 사진이 공개된 후 곧바로 육군정보기록단의 협조를 받아 사진의 원본파일을 제공받았고, 별도의 고증절차를 거쳐 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약 50여장의 사진들은 모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사진들로, 한국전쟁기 대전을 담은 최초의 컬러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로 발굴된 사진 중에는 중구 선화동에 있던 영렬탑과 대전역 앞 을유해방기념비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사진은 그 동안 건립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영렬탑의 건축연대가 광복후가 아닌 일제강점기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현재 보문산에 자리하고 있는 을유해방기념비의 원래 위치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현재 대전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수운교의 광덕문과 종각 사진도 발견돼 시의 문화재 기록화 사업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쟁시기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던 영렬탑 모습. 대전시 제공
한국전쟁시기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던 영렬탑 모습. 대전시 제공

사진들은 전시 후 모두 대전시립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며, 대전시는 보다 정밀한 고증작업을 거쳐 별도의 사진집 발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여종 사단법인 대전문화유산 울림 대표는 “대전은 한국전쟁 중 임시수도였고 대전전투와 대전형무소 민간인 학살 등 한국전쟁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도시임에도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앞으로 한국전쟁과 관련된 지역사 연구와 자료 발굴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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