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깨어난 우주’ 구구단 세정이 무서웠던 화성 탐사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tvN ‘갈릴레오:깨어난 우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 이영준 PD가 참석했다.
이날 세정은 화성 탐험 경험에 대해 “잘 포장해주셔서 긍정 소녀로 나갔는데 진짜 철부지 막내 소녀로 있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질의응답에 앞서 ‘갈릴레오’ 측은 약 2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고립된 환경에서 화성 탐험을 진행하며 세정과 하지원이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이 담겨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세정은 “평소에 저를 많이 돌아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서 모두들 저를 많이 챙겨주시니까 편안하게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며 “조금은 저를 열어놓고 내려놔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부터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그 배경은 저와 함께 있었던 크루들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이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다 보면 ‘쟤는 또 뜬구름 잡는 소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며 “이번에도 첫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만 생각했고, 그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너무나 무서운 환경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있더라. ‘과연 이 긍정이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하는 무서움이 처음으로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정은 “저에 대한 혼란이 너무 많이 왔다. 그 혼란이 중간 날에 왔었는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부터 모든 크루들, 환경들이 저에게 대답을 해주더라”며 “혼자 저에게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들을 선배님들이 오셔서 말씀해주시고, 환경들이 저에게 한 마디씩 던져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버텨야 돼’였다면 가면 갈수록 제 자신의 모습이 편안하게 나오더라.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항상 긍정적이엇던 세정이가 왜 저렇게 울까’ 하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가장 진실한 제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갈릴레오:깨어난 우주’는 화성과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미국 유타 주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r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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