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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감 글, 해임청원 불똥맞은 두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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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감 글, 해임청원 불똥맞은 두 장관

입력
2018.07.08 16:23
수정
2018.07.08 22:4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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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시위 현장 목소리 기억”

김부겸 “여성의 외침 들어줘야”

“극렬 페미니스트에 동조” 비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응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해임 청원’ 대상이 되는 등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장관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중화장실 관리는 행안부 고유 업무 중 하나이고 ‘편파수사’의 당사자로 지목된 경찰청은 행안부의 외청이므로 저의 책임이 크다”며 “(혜화역 시위에 대해) 남성혐오다 아니다, 정부를 비판했다 아니다 등 시시비비는 또 다른 편가르기일 뿐이다. 우리 사회가 여성의 외침을 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도 전날 페이스북에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현장에 조용히 다녀왔다. 여러분들이 혜화역에서 외친 생생한 목소리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썼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은 두 장관의 글이 게재되자마자 이들을 해임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오후 3시 현재 게시된 ‘정 장관의 경질을 청원한다’는 한 게시글에는 2만4,127명이 동의했다. 게시자는 “7일 혜화역 시위는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정부 수장인 대통령을 모욕하는 언사로 가득 찬 시위였다”며 “그럼에도 정 장관은 일부 극렬 페미니즘 추종자들의 일방적 주장과 반정부 선동에 동조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장관 역시 같은 이유로 ‘해임 청원’ 대상이 된 것은 물론 그의 페이스북 글에는 “문재인 정부 장관이 ‘문재인 재기해’를 외치는 시위를 응원하다니 말도 안 된다”는 등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장관이 직접 시위에 참여해 특별한 설명을 하거나 함께 구호를 외친 게 아니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지켜본 것 뿐”이라며 “정부가 불법 촬영 엄단과 성차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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