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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파트 가격 1년 새 수천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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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파트 가격 1년 새 수천만원 하락

입력
2018.07.08 14:21
수정
2018.07.08 18:4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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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억원 웃돈 속초 분양권 3000만원 이상 하락

혁신ㆍ기업도시 호재 원주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지역 아파트 가격이 불과 1년 새 수 천 만원씩 떨어졌다. 평창올림픽 이후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 아파트 공급과잉 마저 심각해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속초시 조양동의 S아파트(84.99㎡)는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3,500만원 떨어진 액수다.

바다가 보이는 ‘오션 뷰’를 내세워 최대 1억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던 속초지역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0년 입주 예정인 속초 조양동의 G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시세가 2,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속초는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6.48%로 서울 등 수도권(2.72%)을 크게 넘어설 정도로 부동산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시세차익을 노린 외지 투자자가 빠져나간 뒤 매매시장이 급격히 식어버렸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기업ㆍ혁신도시 입주와 경강선KTX,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평창올림픽 효과가 기대되며 분양이 잇따랐던 원주지역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예상을 벗어난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은 물론 미분양 아파트가 1,600세대를 넘어섰다. 더욱이 원주는 지난달 3개월 만에 다시 공동주택사업을 신청하려면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됐다.

김성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앞으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에만 4,000여세대의 새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격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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