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민지영은 최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 “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민지영은 이날 방송에서 남편 김형균과의 결혼 뒷이야기를 밝혔다. 민지영은 “결혼이 빨리 진행됐다. 결혼이 1월이었는데 신혼 집에 두 달 먼저 들어갔다”며 “상견례만 했을 뿐인데 어머님이 ‘빨리 노력해라’ ‘결혼 전 임신이 혼수로 더 반갑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이어 “나이가 마흔인데 신혼여행에서 허니문베이비가 생겼다. 축복이 너무나 기뻤다. 남편과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자 계획하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주변에 임신 사실을 섣불리 밝히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있으니 조심해야 되니까 섣불리 알리지 않았다. 누가 봐도 임산부로 보일 때 말하려 했다”면서 “시아버지 칠순 생신 선물로 아기 소식을 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이 안 좋아졌다고 민지영은 설명했다. 그는 한 달 넘게 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유산이 됐다면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민지영은 끝으로 “그런 와중에 신랑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다. 점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민지영은 지난 1월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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