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가 심각한 경기 수원시 행궁동의 도시 재생사업이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18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좁은 도로,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지난 4월 수원시 행궁동 매산동1 매산동2 세류2동 매탄4동 연무동 6개 지역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행궁동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노후화했고 30년간 인구는 최대 대비 59.8%, 사업체 역시 최근 12년간 최고점 대비 24.9%가 감소해 신속한 도지재생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승인으로 수원시 행궁동지역에는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과 정부부처와의 협업사업 1,604억원, 수원시 자체 사업 416억원, 민간사업 65억원 등 총 2,18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단위사업별로는 ▦살기 편한 내 동네 만들기 ▦공동체 성장기반 조성 ▦행궁골목길 특성화 ▦행궁동 도시재생거점센터 조성 ▦행궁어울림 조성 등 6개 마중물 사업과 부처협업사업 등 총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재생계획을 추진 중인 다른 시군도 신속하게 전략계획을 수립해 쇠퇴지역의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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