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분석업체 ‘오범’ 발표 KT, LG유플러스도 6, 7위 올라
게티이미지뱅크

집안 기기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력이 전 세계 최상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통신시장 분석업체 오범이 17일 발표한 전 세계 20개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홈 서비스 평가 순위에서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오범의 조사는 201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이통사들의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현황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전략, 인공지능(AI) 비서 연동, 생태계, 고객 규모 등을 평가해 매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3위는 도이치텔레콤(22점), SK텔레콤(21점), 미국 컴캐스트(17점) 순이었으며, 중국 차이나 유니콤은 12점으로 11위, 일본 KDDI(7점)는 17위에 그쳤다. 20위는 5점을 받은 스페인의 오렌지였다.

SK텔레콤의 경우 제조사, 건설사와의 협력 등을 파악하는 생태계 평가에서 12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하며 20개 이통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중 5곳을 포함해 약 40개 주요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26개 단지 2만5,000여 세대다.

가전기기 제조사들과도 협업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밥솥 조명 금고 등 350여개 모델이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방과 협력 전략이 통했다”며 “타사와 차별화되는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만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홈 전략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범은 스마트홈 전략 항목에서 이통사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지와 그 기능의 품질을 중점 조사했는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보안과 안전성, 자동화 수준 등이 높다며 7점 만점에 각각 7점, 5점, 6점을 줬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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