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 사퇴 다음날인 15일 오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는 적막감이 맴돌았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 회의실에는 단 한 명의 의원도 보이지 않았다. 홍준표 전 대표와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만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는 백보드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4일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총사퇴했다. 당 해체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분간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초선 의원들은 당 중진 의원들을 향해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원내대표를 지닌 정우택 4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홍 전 대표의 사퇴와 동시에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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