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4킬로그램의 둥근 치즈 덩어리가 경사진 언덕을 굴러 내려가자 뒤쫓아 우르르 사람들이 뒤엉켜 데굴데굴 굴러간다.
이 낯선 풍경은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글로스터셔 주 브록워스에서 열린 '치즈 굴리기 대회'의 모습이다.
19세기 초, 이 마을의 봄맞이 행사로 시작됐지만 참가자들이 부상을 당한다는 이유로 2009년부터는 비공식적으로 열리고 있다.
언덕에서 굴린 치즈 덩어리를 가장 먼저 잡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인데, 올해 우승자는 크리스 앤더슨(30)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했으며,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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