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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암 환자 사망 위험도, 지역별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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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암 환자 사망 위험도, 지역별로 달라”

입력
2018.05.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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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통계학과 최희원씨 연구결과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수준따라 ‘차이’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 최우수 발표상

부경대 제공
부경대 제공

부산지역 위암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읍ㆍ면ㆍ동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 통계학과 석사 2년째인 최희원(24ㆍ여ㆍ사진)씨는 “생존분석 모형 중 하나인 프레일티 모형을 활용해 부산지역 위암 환자 2만4,000여명에 대한 암종, 성별, 연령, 전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위암 사망 위험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부산지역암센터가 제공하는 위암 등록자료를 활용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부산지역 105개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위암 초진부터 사망까지를 생존시간으로 정의해 생존분석을 실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 사망에 대한 위험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각 지역별 사회ㆍ경제적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삶의 질을 나타내는 박탈지수를 프레일티 모형에 변수로 추가해 분석했더니 지역별 위암 사망 위험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었다”며 “연구결과 남성보다 여성의 생존율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생존율이 떨어졌으며, 국한전이와 국소전이에 비해 원격전이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 ‘위암등록자료에 대한 프레일티 모형 적합’(지도교수 통계학과 하일도ㆍ노맹석)을 통해 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부산지역 위암 환자의 생존율과 지역별 위암 사망 위험도를 그래프, 지도 등 시각화 자료로 제시했다.

최씨는 이 논문으로 최근 부경대 자연과학관에서 열린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학회장 장대흥)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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