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해외 시장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올해 1분기 이스라엘에서 4,149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1,879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판매량이며 2016년 출시 이후 개별 국가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자동차 구매세를 기존 내연기관차에는 83% 부과하는 반면 하이브리드차에는 20%만 부과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1분기 이스라엘 시장에서 기아차 니로가 전체 8위 판매순위(2,515대)에 올랐고, 토요타 프리우스는 475대로, 53위에 그쳤다. 친환경차의 대명사 프리우스와 경쟁에서 앞섰다는 점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이오닉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분기 이스라엘에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현대차 투싼(3,754대), 기아차 스포티지(3,453대), 기아차 모닝(3,065대) 등이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들 차 판매 호조로 현대차(1만4,898대), 기아차(1만1,832대)는 1분기 이스라엘 시장에서 업체별 판매 1,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세 종류의 라인업을 모두 가진 아이오닉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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