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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특집]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첫 개발… 1억 55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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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특집]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첫 개발… 1억 55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

입력
2018.04.26 17: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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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연구원이 대상포진 백신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SK케이칼 제공
SK케미칼의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연구원이 대상포진 백신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SK케이칼 제공

‘백신명가’로 거듭난 SK케미칼은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월 스카이셀플루의 핵심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파스퇴르가 개발하는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범용 독감백신은 바이러스 사이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염기서열을 표적으로 해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백신이다.

SK케미칼이 사노피 파스퇴르와 체결한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의 규모는 최대 1억5,500만달러로 국내 기업의 백신 기술 수출로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추정된다. 사노피파스퇴르에 기술 수출한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은 기존 방식과 달리 동물세포를 활용해 생산 과정이 빠르고 효율이 우수하다.

SK케미칼은 이 기술을 활용해 2015년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고, 이듬해엔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두 종류의 독감백신은 출시 후 3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독감 유행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미얀마에 현지 보건당국의 특별 허가 아래 긴급 공수가 이뤄지기도 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스카이셀플루 등 백신 개발을 통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산 백신의 세계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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