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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훈풍에… 인천시 ‘고려역사문화제’ 흥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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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훈풍에… 인천시 ‘고려역사문화제’ 흥행 조짐

입력
2018.04.24 11:3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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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1100주년 맞아 7월에 개최

삼별초 항쟁 재연 등 행사 다채

인천 강화도 고려궁지.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도 고려궁지. 강화군 제공

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인천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7월 28일부터 이틀간 강화도에서 고려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화도에는 고려가 1232년 몽골군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강화로 옮긴 후 1270년 개성으로 환도할 때까지 궁으로 사용한 왕궁터인 고려궁지(사적 133호)가 남아있다.

팔만대장경 판각 행사, 삼별초 항쟁 재연 등으로 구성된 고려역사문화제도 고려궁지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인천시는 고려 임시 수도 시기 기록유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상정고금예문을 찾아라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 현존 최고 금속활자인 직지심경보다 약 140년 앞선 상정고금예문은 강화에서 탄생했으나 현존하진 않는다.

시는 남북 중학생이 강화와 개성을 오가는 수학여행 추진, 유물ㆍ사진 교류전 개최 등도 검토하고 있다. 남북 학생 수학여행은 남북 중학생 각 40명이 한국전쟁 전 남북을 오갈 때 쓰던 조강 수로(예성강~한강)를 통해 상호 방문하는 행사다. 남북 고려시대 유물을 교류 전시하는 유물 교류전, 강화에 있는 고려왕릉 4기와 개성 고려왕릉 14기를 대상으로 하는 순회 사진전 등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국내ㆍ외 학술회의도 열 예정이다. 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고려 건국과 경기 성립의 의의’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인천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11월에는 한국과 중국, 미국 역사학자들이 참여하는 ‘고려왕조의 다양성과 통합, 포용과 21세기 코리아 미래유산’이라는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인천시는 남북간 학술교류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고려 왕조에 대한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개성역사유적지구와 연계한 고려 임시 수도 강화도에 대한 연구와 발굴 등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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