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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 단지에 새 건물 짓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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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 단지에 새 건물 짓는 이유가…

입력
2018.04.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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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관련 시설 조기가동과는 무관 추정

북한 영변 핵시설 관련 38노스 보도. 38뉴스 캡처
북한 영변 핵시설 관련 38노스 보도. 38뉴스 캡처

북한 영변 핵 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 인근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핵 관련 시설의 조기 가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 결과, 영변 실험용 경수로 주 출입구 맞은편 외벽 안에서 새 건물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건물 근처에 있는 기존 지원 건물은 부분적으로 철거됐다. 실험용 경수로 건설과 직접 관련이 있는 원자로 공사장 안에서는 차량과 공사 장비의 움직임이 보였다.

아직 공사 초기 단계인 새 건물은 기술 연구소나 사무실 건물에 많이 쓰이는 내벽 구조이지만, 정확한 용도는 불분명하다. 다만 건물 인테리어나 실험용 경수로와의 근접성은 향후 실험용 경수로 운영과 관련된 인력이 이곳에서 근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예상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새 건물에 기술 사무소가 들어선다면 북한이 과연 사무소에 인력을 수용하기 전에 실험용 경수로 완전 가동에 들어갈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또 기술력 과시 수단으로 실험용 경수로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건물 공사 도중에 실험용 경수로가 작동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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