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킨 이벤트는 개ㆍ폐회식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드론쇼’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한국인 227명, 외국인 224명 등 4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3%(복수 응답)가 ‘개폐회식 드론 퍼포먼스’를 최고 이벤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해외 저명인사들의 참석(52.3%), 남북 단일팀 구성(30.4%) 등도 눈길이 쏠린 이벤트로 꼽혔다.
또 한국 이미지를 높인 이벤트로는 역시 성공적으로 치러진 개폐회식 문화 행사(86%)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KTX 개통으로 접근성을 높인 점(49.9%), 설상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30.6%)도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올림픽에서 미흡했던 부분으로는 ‘주변 볼거리 부족’(63%), 일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51%)과 음식점 부족(42.4%) 등이 지적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이메일과 웹 링크를 통해 진행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