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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삼성화재 PO 'DNA' vs 대한항공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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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삼성화재 PO 'DNA' vs 대한항공 절치부심

입력
2018.03.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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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전통 명가 삼성화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박기원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는 단어로는 조금 약하다. 거의 화가 날 정도다. 운동을 하다 보면 한두 번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가 두 세 번 반복되면 그건 바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화재의 플레이오프 DNA?

1차전을 3-1로 손쉽게 거머쥔 삼성화재는 단숨에 92% 확률을 등에 업었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치른 13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12번으로 확률은 약 92%에 육박한다. 그만큼 삼성화재의 챔프전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확률은 확률에 불과하다. 오히려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내준 상황이다. 삼성화재 신진식(43) 감독도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서 범실을 많이 내줬다”며 심리적 요인을 짚었다. 특히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27ㆍ네덜란드)가 1차전 31점(59.18%)으로 활약했지만 2차전에서는 26점(42.3%)으로 가라앉았다. 세터 황동일(32)의 토스 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타이스의 부진은 곧 삼성화재의 공격력 난조로 이어졌다. 박철우(33)가 고군분투 했지만 기타 국내 선수들이 뒷 받쳐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삼성화재의 3차전 최대 화두는 타이스의 부활과 범실 관리다. 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2차전에서 서브 범실을 속출하며 무려 2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에 믿을 구석이 있다면 바로 ‘플레이오프 DNA’다. 전통 명가 삼성화재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7시즌(2008~2014) 우승을 달성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당시 팀의 화려한 왕조시대를 이끌었던 신진식 감독이 선수들에 이러한 DNA를 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단 첫 챔프 우승 노리는 대한항공/사진=OSEN

◇ 대한항공 ‘다시 울보가 되지 않겠다’

대한항공에 지난 시즌 봄 배구는 악몽으로 기억된다. 정규 시즌을 우승하고도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렸다. 정규 시즌 우승에 대한 환희도 함께 씻겨 내려갔다. 이러한 아픔은 대한항공에 독기와 분노를 심어줬다. 대한항공 박기원(67) 감독은 올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도 그랬고 최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도 작년 챔프전을 상기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는 단어로는 조금 약하고 화가 날 정도다. 운동을 하다 보면 한두 번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가 두세 번 반복되면 그건 바보다. 바보가 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뒷심은 토종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1차전 미차 가스파리니(34ㆍ슬로베니아)의 부진을 국내 선수들이 메웠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지석(23), 곽승석(30)은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 있고 곽승석의 경우 공격성공률이 60%를 상회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 다시 눈물을 삼키지 않기 위해서는 대한항공의 토종 선수들이 미쳐야 한다.

두 팀 중 누가 올라가더라도 이야깃거리가 넘친다. 삼성화재가 챔프전에 진출할 경우 현대캐피탈과 V클래식 매치가 완성되며 대한항공이 진출할 경우 눈물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시즌을 포함해 8번 맞붙어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양보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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