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거대한 체격을 자랑하는 1959 엘도라도 비라이츠
1959년 등장한 캐딜락 엘도라도 비라이츠는 4세대 엘도라도의 후기 모델로서 4세대 초기 모델 대비 더욱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전면 디자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실제 1958년형의 전장이 5,674mm였던 점에 반해 1959년 엘도라도 비라이츠는 무려 5,715mm에 이르는 긴 전장에 이르게 된다. 뒤를 이어 전폭과 전고는 각각 2,037mm와 1,382mm에 달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휠베이스 역시 거대한 체격에 걸맞은 3,302mm에 이르며 거대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차량의 무게 역시 사양에 따라 2,300~2,400kg에 이른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1959 엘도라도 비라이츠
1959 캐딜락 엘도라도 비라이츠는 수평적 구성이 강조된 4세대 엘도라도의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에 힘을 더한 것이 시각적인 특징이다. 길고 낮은 보닛 끝에 자리한 화려한 프론트 그릴 덕에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보닛과 양 헤드라이트 위 패널에 자리한 V 형태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캐딜락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 V는 현재의 캐딜락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참고로 보닛 중앙 V 엠블럼 위에도 와이드한 캐딜락 엠블럼도 자리한다.
긴 측면 디자인 끝에는 마치 우주선을 본 뜬 것 같은 거대한 샤크핀 패널과 그 끝에 자리한 리어 램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50~60년대 할리 얼이 선보인 캐딜락 디자인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거대한 엔진을 담은 엘도라도 비라이츠
거대한 체격을 가진 1959 엘도라도 비라이츠의 보닛 아래에는 그 체격에 걸맞은 거대한 엔진이 자리한다.
V8 레이아웃의 6.4L 엔진은 345마력을 냈으며 4단 하이드라 매틱을 거쳐 후륜으로 출력을 전했다. 참고로 럭셔리카로서의 존재감을 갖추기 위해 파워윈도우나 에어 서스펜션 파워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시스템을 더했다.
한편 엘도라도 비라이츠는 2도어 하드톱을 시작으로 2도어 컨버터블, 그리고 4도어 하드톱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판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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