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꽃샘추위… 찬바람에 체감온도 뚝

6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왜가리 서식지에서 왜가리가 봄맞이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함양군청 제공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0도, 대전 영하2도 등 영하5∼3도로 전날보다 3도 안팎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전날보다 1,2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8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와 눈이 내린 강원도와 경북 등에는 9일 새벽까지도 많은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는 최대 20㎝, 동해안은 5~10㎝, 경북과 충북은 1~5㎝다.

노유진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햇볕이 들어오는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크겠다”며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12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이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