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하는 행복한 진로
김수정 등 지음
한스컨텐츠 발행ㆍ304쪽ㆍ1만8,000원
책에 길이 있다는 얘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 ‘말값’에 도전하는 책이다. 진로 상담과 교육을 책 읽기와 접목했다. 독서 단계와 발달 단계, 그리고 진로 상담과 결정 단계를 한데 묶었다. 4차산업혁명 이야기들이 번지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강조된 시대에 생애 설계 문제는 중요한 과제다. 이 책이 강조하는 진로 교육과 상담 기법은 초등학생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 설계의 주요 주제를 독서 활동을 통해 풀어간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활동지를 제공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적인 내용은 보충 자료로 넣어뒀다. 진로 교육과 상담에 필요한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들의 주소와 특징도 소개해뒀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누구나 조금 더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강점은 중ㆍ고등학교 현장과 대학에서, 그리고 진로 단절 여성들, 수형자, 군인 등에게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책은 그 결과물을 받아들고 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더불어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이 제안하는 기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적당한 방향성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사회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동시에, 자신의 생애 설계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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