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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우 전 국회의원 강간치상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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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우 전 국회의원 강간치상 혐의 구속

입력
2018.03.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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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이 고소… 법원 “혐의 소명”

이만우 전 국회의원
이만우 전 국회의원

이만우(68) 전 국회의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8일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전날 강간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인 A(50대ㆍ여)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도망쳐 성폭행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전 의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어깨와 옆구리, 손목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낸 A씨는 2014년 학술모임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 전 의원은 “강제성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옛 새누리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를 지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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