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
김보름(25) 선수가 28일 오전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청 실업팀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식’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보름은 트레이드마크였던 노란 머리를 좀 더 어두운 색으로 바꾸고 등장했다. 행사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보름은 최문순 강원지사의 격려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
김보름은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다시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강원도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윤성빈 5000만원, 김보름 3000만원, 깜짝 은메달을 거머쥔 봅슬레이 4인승 국가대표 원윤종, 김동현, 전정린 등에게 700만원 포상금을 전달했다. 또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선전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이 전달됐다.
한미애 기자 han.mi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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