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영하 2도, 풍속은 3~5m/s
평년 영하 5도와 비슷하거나 높아
가장 추운 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 영하 11도 보다 따뜻
상대적으로 온화한 남서풍 유입 덕분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저녁 기온은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내외로 예보되면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리허설 때보다 추위가 매섭진 않겠지만 그래도 추위에 대한 대비는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9일 저녁 강원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영하 5~영하 2도, 풍속은 3~5m/s로 평년 기온인 영하 5도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관은 “대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지고 남동쪽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평년 수준이나 그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을 포함한 강원산간의 경우 영하 7~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4~영하 7도(3~5m/s)의 분포를, 강원동해안 지역은 영상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3~ 영상 5도(1~3m/s)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새벽부터는 오전에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10일 평창올림픽플라자 날씨는 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11일에는 다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