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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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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하겠다”

입력
2018.01.10 1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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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 사태와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민생 경제 다음으로 국민 안전 분야를 언급했다. 개헌이나 정부 혁신, 외교안보 주제보다 앞섰다. 문 대통령이 그만큼 역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국민 안전을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로 삼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밝힌 국민 안전의 핵심은 한마디로 “국가가 시스템으로 국민을 지켜주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선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자살예방ㆍ교통안전ㆍ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구체적 정책 목표도 제시했다. 이 밖에 감염병과 식품, 화학제품과 관련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아동학대ㆍ청소년폭력ㆍ젠더폭력에 대해서도 범정부적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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