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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레드 파이터’ 박동진 영입으로 수비 강화

입력
2017.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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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동진 영입/사진=FC서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FC서울이 올림픽 대표 출신 수비수 박동진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다.

FC서울은 26일 "2016년 데뷔해 K리그 57경기 출전한 패기 넘치고 투쟁심 강한 수비수 박동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FC서울의 수비진은 박동진 영입으로 한 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변화된 FC서울을 만들기 위해 합류한 ‘레드 파이터’ 박동진은 빠른 몸놀림을 근간으로 한 뛰어난 대인방어와 탁월한 수비 능력이 강점인 수비수 자원이다. 182cm의 중앙 수비수 치고는 다소 작은 체격이지만 상대를 끝까지 제압하는 끈기와 투쟁심 넘치는 다부진 플레이로 그 단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는 선수다. 특히 승리를 향한 투지와 팀을 위한 헌신으로 무장한 박동진의 플레이 스타일은 2018시즌을 준비하는 FC서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릉 문성고와 한남대를 거쳐 2016년 광주FC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동진은 입단 첫 해 K리그 24경기를 소화하며 단번에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에도 K리그 33경기에 출전해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다시피 하며 완성된 수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4년 U-21 4개국 친선경기 대표를 시작으로 2015년 킹스컵 국가대표, 덴소컵 국가대표,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리우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 수비수로 인정 받기도 했다.

FC서울은 K리그의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 받는 박동진의 영입으로 2018시즌 더욱 강력하고 견고해진 수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와 함께 측면 수비수로서의 능력도 품고 있어 향후 수비라인의 다양성과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박동진은 다음 달 2일부터 팀에 합류, 6일부터 진행되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해 2018시즌의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FC서울은 임민혁과 김정환을 광주FC로 트레이드 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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